지금은 사라졌지만, 옛날 신문에서 가장 인기 있었고 몇 번씩 두루 살펴본 지면은, 바로 TV프로그램 안내 지면이었을 겁니다. 이런 저런 용도로 신문 쓰임새가 많았던 옛날에도 꼭 챙겨두는 지면이었으니까요. 요즘처럼 인터넷 같은 것도 없던 시절에 온 가족의 주된 낙이 바로 TV 시청이었을 거고, 어느 채널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하는지 미리 알려주는 TV 프로그램 안내는 소중한 가이드였습니다. TV 프로그램 안내표를 보면서, 전설의 고향이 몇 시에 하나 기다리던 아이 때의 심정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납니다. 옛날, TV프로그램의 유일한 가이드였던 신문의 TV 방송 안내 지면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늘어나면서 신문에서 TV 프로그램 지면이 사라진 건 지난 2005년이었습니다. 석간 헤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