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 다큐프라임 [1935 코레아, 스텐 베리만의 기억] / 밤 10시 40분 광주 민주화 운동을 취재해 외국에 알린 유일한 외국인 '힌츠 페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푸른 눈의 목격자'를 TV에서 보고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 그것도 잊지 못할 아픈 추억에 대한 이방인의 객관적 시선이 제게는 날카롭겨 벼러놓은 칼날과 같았던가봅니다. 그러나 더 마음이 아팠던 것은, 나 역시 당시 광주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도움 주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이방인이었을테니까요. 1935년. 일제 치하의 한국...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폭압적인 식민 통치에 신음하고 있을 무렵 우리를 지켜보던 푸른 눈의 목격자 '스텐 베리만'이 있었습니다. 스웨덴 구스타프 국왕의 든든한 후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