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 MBC 프라임 <안전 밥상, 과학을 먹다> / 밤 12시 45분
‘아, 뭐먹지? 도대체 먹을게 없네’ 우리네 월급쟁이들이 점심시간마다 내뱉는 이 소리가, 이제는 대한민국 전체로 퍼지게 생겼습니다. 바로 어제, 5월 10일에는 ** 대형마트의 상표를 부착한 PB 상품 튀김가루에서 생쥐가 나왔다고 합니다. ‘믿을 수 있다’며 광고하는 대형 식품 업체의 제품들에서도 잊어먹을만 하면 ‘생쥐깡’ 같은 이물질일 발견되기 일쑤죠.
저런 동물성(?) 첨가물 말고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건강에 썩 좋지 않다고 알려진 첨가물까지 넣는 경우도 왕왕 있더군요. 모 대형 식품 업체의 ‘MGS 라면’이 그 대표적 예입니다. 이거 뭐 도대체 먹을 게 없어요. ㅜㅜ 우리 젊은이들도 그렇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만은 좋은 것을 먹여야 하는데...
좋은 책, 좋은 영화, 좋은 음악 좋은 그림...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의 몸이 일단 건강해야 그 위에 정서나 문화 같은 좋은 재료로 건물을 지어도 무너지지 않는 법입니다.
MBC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무한도전’등 우리들에게 사랑받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결방되고 있지만, <MBC 프라임-안전 밥상, 과학을 먹다> 같은 프로그램은 요즘같은 ‘음식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좀더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을 우리들에게 먹이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밤 12시 45분에 확인하세요.
KBS2 / 국가가 부른다 - 제 2회 / 밤 9시 55분
등장 인물들의 파격은 물론, 원작 <드래곤 사쿠라>와는 맛이 다른 리메이크로 인기를 끌었던 <공부의 신>, ‘파쇼’적인 냄새가 풍기는 제목이었지만, 실제로는 ‘억척스럽게 재산을 일궈 나가는 부자’를 그려낸 <부자의 탄생>까지... 요즘 KBS2가 제목 낚시에 재미를 들인 모양입니다. ;-)
이번 KBS2의 낚시 재료는 ‘국가’입니다. 어제인 5월 10일부터 새로 방영하기 시작한 <국가가 부른다>는 제목부터 ‘국가’를 끼고 있죠. 학벌주의와 물질주의에 이어, 이제는 애국주의냐구요?
하지만, <국가가 부른다>는 주인공이 국가기관에 근무한다는 설정만 빌려왔을 뿐, 어디까지나 로맨틱 코미디라고 할 만한 스토리텔링을 시도하는 작품입니다.
원칙주의자 정보국 요원 고진혁(김상경)과, 돈에 눈이 먼 꼴통 순경 오하나(이수경)이 엮이기 시작하고, 재벌 2세이지만, 아버지가 전 재산을 기부하자 범죄에 가담하는 한도훈(류진), 정보국 요원이자 고진혁의 전 여친 최은서(호란)가 가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엎치락 뒤치락 코미디라는 말이죠.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만 자주 모습을 보이던 김상경, <국가가 부른다>에서 처음 연기를 선보이는 호란까지... 꽤 기대가 되는 작품이네요? K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제작한 작품인 만큼, 앞으로 월요일 화요일에 꼭 본방사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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