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제품 리뷰

노트북과 엑스캔버스 사운드 연결하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1. 15:21
아직까지 노트북컴퓨터 만큼 엑스캔버스를 빛내는 파트너는 찾아보기 힘들다. 노트북컴퓨터는 DVD 플레이어도 되고, DVIX 플레이어도 되고, 오디오도 되고, 게임기도 된다. 이거 한 대만 잘 연결하면 토탈 AV 시스템이 부럽지 않다. 게다가 커다란 화면에서 즐기는 인터넷 브라우징의 즐거움이란!

이미 엑스캔버스 블로그에서는 3번에 걸쳐 노트북컴퓨터와 엑스캔버스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들을 참조하면 된다.

2008/01/05 - [제품사용기] - 비스타 노트북과 엑스캔버스
2007/12/26 - [제품사용기] - 엑스캔버스와 윈도XP의 사랑
2007/12/18 - [제품사용기] - 엑스캔버스와 맥북의 사랑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노트북컴퓨터와 엑스캔버스를 RGB 케이블로 연결한 것은 좋았는데 사운드 연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화면은 크고 좋은데 사운드는 노트북컴퓨터의 스피커로 듣는다니. 아무리 노트북컴퓨터의 스피커가 좋아졌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양복 입고 슬리퍼 신은 꼴’이 아닐 수 없다. 기왕 즐기는 것, 사운드까지 빵빵하게 엑스캔버스로 즐겨보자. 사실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RGB 케이블로 연결할 경우를 대비해 엑스캔버스는 별도의 오디오 포트를 제공한다. 엑스캔버스 시리즈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은 RGB 포트 가까운 곳에 설치되어 있다. 아래 사진은 엑스캔버스 42LY3DR 모델의 RGB 포트와 오디오 포트이다. RGB 포트 아래 쪽에 ‘음성’이라고 적힌 포트가 보인다. RGB / DVI라고 적힌 글자는  RGB / DVI 단자가 오디오 신호를 함께 전송하지 않으므로 별도 케이블을 연결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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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엑스캔버스 42LY3DR 모델의 오디오 입력 포트

방법은 간단하다. 노트북의 오디오 출력 포트 - 쉽게 말하면 이어폰이나 스피커 연결하는 곳 - 와 이 포트를 케이블로 연결하면 된다. 연결하는 케이블은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은 케이블인데 흔히 스테레오 케이블이라고 부른다. 교보문고의 핫트랙스나 삼성동 코엑스몰의 링코 같은 대형 문구점 혹은 케이블 전문 상가, 아니면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3천원 대 미만이다(인터넷에서 사려면 배송비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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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천원이면 쉽게 살 수 있는 스테레오 케이블

이렇게 하면 노트북컴퓨터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엑스캔버스 TV의 스피커로 들을 수 있다. 노트북컴퓨터의 작은 스피커로 듣는 것보다 훨씬 더 실감나는 일 아닌가.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노트북들은 5.1 채널을 지원한다. DVD  등을 통해 재생되는 실감나는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단 5.1 채널을 즐기려면 5.1 채널을 지원하는 디코더와 스피커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좋다. 5.1 채널을 지원하는 노트북컴퓨터도 있고, 5.1채널용 디코더와 스피커도 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나?

비밀은 역시 케이블에 있다. 노트북의 오디오 포트는 2채널 부터 5.1 채널까지 모두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여기에 맞는 케이블만 끼운다면 5.1 채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아는 광 케이블은 플러그 모양이 모두 4각이다. 이걸 어떻게 노트북에 끼운다는 말일까.

이럴 때 사용하는 케이블이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케이블이다. 잘 보면 한 쪽은 우리가 흔히 보던 광 케이블처럼 4각형 플러그고 한 쪽은 이어폰 같은 데서 보는 원형 플러그다. 아하, 원형은 노트북에, 4각형은 디코더에 끼워주면 된다. 이런 케이블을 플러그의 모양을 따서 '각대원' 케이블이라고 부른다. 한 쪽은 각, 한 쪽은 원이어서 그렇게 부를 게다. 인터네 쇼핑몰에서 이 케이블을 사려면 '각대원'이라고 검색하면 된다. 케이블 전문 매장에서도 이렇게 말하면 된다. 좀 응용하면 양 쪽이 모두 4각형인 플러그는 '각대각'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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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트북컴퓨터의 5.1 채널 기능을 지원하는 각대원 케이블

만일 우리가 흔히 쓰는 '각대각' 광케이블 여분이 하나 있다면 굳이 각대원 케이블을 구입하지 않고 각 플러그 모양을 원 플러그 모양으로 바꿔주는 어댑터를 하나 구입하면 된다. 가격은 개 당 1천원. 각 플러그 앞에 끼워 원 플러그 모양으로 바꿔주는 일종의 소켓형 어댑터다. 소켓형 어댑터의 장점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지만, 간혹 잡음이 난다는 소비자도 있기는 하다. 사진에 있는 어댑터로 테스트했을 때는 특별한 잡음은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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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 플러그를 원 플러그로 바꿔주는 어댑터

설치하는 구조를 글로 설명하면 이렇다. 노트북컴퓨터의 화면은 RGB 케이블을 이용해 엑스캔버스와 연결하고 음성은 각대원 케이블을 이용해 5.1채널 디코더와 연결한다. 설치가 끝나면 이제부터는 완벽한 극장 수준의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 역시 노트북컴퓨터와 엑스캔버스가 만나면 그 활용도가 훨씬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