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제품 리뷰

PDP TV로 즐기는 고전게임의 추억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23. 10:21
갤러그, 보글보글, 1943, 하계올림픽, 카발… 1980년대 중후반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이라면 이 게임 이름을 듣고 슬며서 미소를 띄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달 용돈이 5천원이던 그 시절, 용돈을 받은 바로 그 날, 50원짜리 동전을 수없이 먹어가며 용돈 전부를 쓰게 만들던 이 게임들. 그 땐 뭐가 그리 재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갤러그 100만점을 넘었던 친구, 탁구공을 반 잘라 게임기 버튼을 문지르며 즐기던 모습, 오락에 빠져 늦게 귀가했다가 밤 늦도록 매 맞던 기억… 참 다양한 기억들이 머리 속을 맴돌아 나갑니다.

기억 속에만 남아 있을 것 같은 이 게임들이 인터넷에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고전 게임이라고 검색 엔진을 통해 찾으면 그 때 그 게임들을 별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엑스캔버스와 컴퓨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엑스캔버스의 대형 화면으로 이 게임들을 즐길 수 있지요. 잠시 머리를 식히면서 과거 그 게임들을 한 번 만나볼까요?

참, 엑스캔버스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방법들은 다음의 기사를 참고하세요.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톱 컴퓨터도 연결하는 방법은 같지만, 데스크톱 컴퓨터에는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픽 카드 1개에 2개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2007/12/18 - [제품사용기] - 엑스캔버스와 맥북의 사랑
2007/12/26 - [제품사용기] - 엑스캔버스와 윈도XP의 사랑
2008/01/05 - [제품사용기] - 비스타 노트북과 엑스캔버스
2008/04/01 - [제품사용기] - 노트북과 엑스캔버스 사운드 연결하기

자, 모처럼 한 번 고전 게임의 세계로 빠져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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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면 기억 나시죠? ‘갤러그’ 오락기를 처음 켤 때 나오는 그 모자이크 화면입니다. 기계를 껐다가 새로 켜서 하면 왠지 게임이 잘 될 것 같은 예감 때문에, 꼭 기게 한 번 껐다 켰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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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갤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갤러그의 최대 매력은 두 대의 비행기를 하나로 합체할 수 있다는 거죠. 한 발씩 나가던 총알이 두 발씩 나가니 벌레들을 잡기에는 좋았지만 아무래도 덩치가 커서 피하기가 좀 어려웠다는 단점도 있었더랍니다. 3판마다 돌아오는 보너스 스테이지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위치가 있었다는 것 기억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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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카발입니다. 벽 뒤에 숨어 쏟아지는 총알을 피해 적군을 맞추는 게임이죠. 적군의 건물을 허물고 탱크를 부수면서 점수를 쌓아갑니다. 수류탄과 기관총을 획득해서 적군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것도 짜릿하죠. 잘 뒹구르는 것이 총알을 피하는 최고의 방법이었지요. 혼자 하는 것보다 둘이 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난 카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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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을 연상시켰던 1942.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적군을 격추시키는 게임이죠. 무엇보다도 나중에 나오는 대장선을 물리치기가 어려웠던 기억입니다. 총알과 적 비행기를 360도 회전하면서 피하는 것이 중요한 테크닉이었지요. 이후 나왔던 1943 시리즈도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친구와 둘이서 몇 시간씩 오락실에 앉아 있었던 일도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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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건 보글보글. 딴딴다단, 딴딴다단, 따다다다다~ 하던 흥겨운 배경 음악이 떠오릅니다. 귀여운 두 마리의 아기 공룡이 나쁜 무리들을 처치하면서 목적지로 나아간다는 아케이드 게임이죠. 역시 혼자하는 것보다 둘이하는 것이 즐겁고, 가끔씩 나타나는 아이템을 이용해 슬기롭게 적을 물리쳐야 합니다. 100판을 깨고 나면 특별한 엔딩도 볼 수 있었던 보글 보글. 여전히 그 음악이 신나기만 하네요.

컴퓨터와 엑스캔버스를 연결하면 옛 추억도 다시 떠올릴 수 있군요. 비록 당시에는 CRT 방식의 브라운관을 통해 즐기던 게임을 이렇게 PDP 대형 TV로 집에서 즐길 수 있으니 감회도 새롭고요. 이런 오락기계 하나 집에다 가져다 놓고 원없이 했으면 좋겠다던 어린 시절의 바램이 어쩌면 이루어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