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제품 리뷰

엑스캔버스 토파즈 구석 구석 살펴보기 - 외형편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3. 18. 16:50

최근 TV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기능 보다는 디자인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TV가 벽면 하나를 다 차지할 정도로 커지면서 단순한 디스플레이가 아닌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토파즈를 포함한 엑스캔버스 신모델들은 눈에 띄는 특징들이 많다.

겉에서 보는 가장 큰 특징은 스피커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옆에 있어야 할 스피커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 것이다. 밑 면을 봐도, 뒷 면을 봐도 도대체 스피커가 있을 법한 곳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이것은 엑스캔버스 최근 모델들이 보이지 않는 스피커, 소위 말하는 인비저블 스피커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리는 대체 어디서 울려난다는 말인가.

인비저블 스피커는 스피커 자체의 진동판을 없애고 TV 본체를 진동판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어느 특정 한 부위에서 소리가 난다고 할 수 없고 TV 전체를 통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소리를 작게 하고 들었을 때는 기존 스테레오 스피커와 차이점을 잘 못 느끼는데, 소리를 키우면 키울수록 TV 본체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의 깊이에 빠져들게 된다. 보이지 않는 스피커가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다니. 하여튼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만들어내는 기술과 디자인에 감탄할 따름이다.

보이지 않는 스피커를 채택했음에도 본체 두께가 10cm도 되지 않는 슬림형이라는 점도 놀라운 장점이다. 줄자로 재어 본 엑스캔버스 토파즈의 두께는 약 8cm. 벽과 넉넉한 공간을 떼고 설치해도 될만큼 충분히 얇다. 그렇다고 일부러 벽과 많이 떼어둘 필요는 없을테니. 기존 배불뚝이 TV에 비하면 차지하는 공간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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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면을 얘기하는 김에 조금 더 언급해야 할 것은 케이블 정리 가이드다. 전원 케이블의 일부를 고정시킬 수 있는 나사와 홈이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데스크톱 스탠드 사이로 케이블을 모아 정리할 수 있는 홈을 만들어 두었다. 함께 포함된 케이블 정리 타이를 이용하면 케이블을 묶어 깔끔하게 배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연결하는 장비가 많아질수록 케이블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정도의 배려가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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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캔버스를 구성하는 각 요소들의 디자인 포인트도 눈여겨 볼만 하다. 먼저 전원 표시등과 버튼 부분. 엑스캔버스 토파즈 아래 부분을 가로지르는 은색 선의 끝에 반달 모양의 전원 버튼과 표시등이 있다. 전원 표시등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는 붉은색이지만 전원이 켜지면 초록색으로 변하고 리모콘에서 신호를 받을 때마다 깜박여 리모콘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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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중앙의 엠블렘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껏 자랑하고 엑스캔버스 TV의 테두리는 살짝 안으로 꺾이면서 멋스러움을 강조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디자인했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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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토파즈는 디스플레이되는 부분을 강조하고 부차적인 부분은 보이지 않게 디자인해 화면 외에는 다른 것이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했으며 그 외 나머지 부분들은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맛. 거기에 대형 PDP의 부드러움 가득한 화면. 엑스캔버스 토파즈의 외형이 주는 느낌은 이렇게 잔잔한 느낌으로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