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투데이

[TV투데이] 용산 역세권 개발, 도대체 누구를 위한거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31. 10:56


MBC/ PD수첩 [누구를 위한 용산 역세권 개발인가?] / 밤 11시 15분

요즘 진행되는 소위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는 별로 달갑지가 않습니다. '개발'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서울 곳곳에 묻어 있는 정감있는 풍경들을 아세톤으로 싹싹 지워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개발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이 예전보다 좋은 방향에 합리적인 방법으로 개발된다면 삶의 질이 훨씬 높아질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명확한 계산과 현지 주민의 사정을 배려하지 않은 개발은, 결국 우리 삶의 기억을 지워내는 것 이외에는 사람들에게 아픔만을 주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청계천 주변 상가 운영자들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장지동의 대형 상가가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겠죠.

'단군 이래 최대의 도시 개발 사업'이라는 '용산 역세권 개발'이 좌초 위기에 있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한국형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고 합니다. 용산 역세권 개발이 바로 이러한 것인데요. 한국형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용산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가 좌초한다면 발생할 피해는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 밤 MBC <PD 수첩>에서 이 문제를 깊이 파헤친다고 합니다. 용산 역세권 개발 탓에 피해를 받는 분들이 없길 바라며, 이 방송을 경청해야겠습니다.


KBS 1 / 클래식 오디세이 [찾아가는 음악회] / 밤 12시 35분

영화 <꽃피는 봄이오면>이 기억나십니까? 갈 데까지 내려간 트럼페터 현우가 찾아간 도계 중학교... 그곳에서 만난 관악부 아이들... 탄광촌에서 자라난 시커먼 아이들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에 싹트고 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은 현우에게는 또 다른 희망이 됩니다.

국내 유일의 공중파 클래식 TV 프로그램 <클래식 오디세이>의 문화 소외지역 음악 나눔 프로젝트 <찾아가는 음악회>는 마치 현우와, 그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만날 것 같은 설레임을 전합니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 초등학교' 전교생이 스트링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여하면서, 학교는 폐교의 위기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계촌 초등학교로 전학 오고자 하는 음악 장학생까지 생겼으니까 말이죠.
고사리같은 손을 열심히 움직이며 일주일 두 시간씩 연습한 아이들은, 이제 성격도 자신감이 생기고 싸우는 일도 없어졌다고 합니다.

오늘 <클래식 오디세이>에서는, 계촌 초등학교 아이들이 직접 <찾아가는 음악회> 무대에 오른다고 합니다. 비록, 리허설과 공연 도중 쏟아진 비 때문에 무대에 천막을 치고, 관객들은 우의를 입은 채 공연을 진행했지만, 미소 짓게 하는 아이들의 연주와 전문 연주자들의 무대, 모두가 함께 연주한 슈베르트의 '송어'는 그야말로 '천상의 하모니'였어요. 여러분도 오늘 밤12시 35분, 천상의 하모니에 함께 하시는 건 어떨까요?
참, 오늘 방송 보신 분들...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꼭 한 번 보세요~. -LG TV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