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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누구를 위한 용산 역세권 개발인가?] / 밤 11시 15분 요즘 진행되는 소위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는 별로 달갑지가 않습니다. '개발'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서울 곳곳에 묻어 있는 정감있는 풍경들을 아세톤으로 싹싹 지워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개발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이 예전보다 좋은 방향에 합리적인 방법으로 개발된다면 삶의 질이 훨씬 높아질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명확한 계산과 현지 주민의 사정을 배려하지 않은 개발은, 결국 우리 삶의 기억을 지워내는 것 이외에는 사람들에게 아픔만을 주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청계천 주변 상가 운영자들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장지동의 대형 상가가 대표적인 경우라 할 ..

MBC /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 밤 11시 15분 지난주 화요일 밤에 갑작스럽게 불방했던 PD수첩! 이번 주는 볼 수 있을까요? MBC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보다 보강해 더 충실한 내용으로 찾아뵙겠다."며 "가위질은 없다."고 강조했었습니다. 국토해양부에서 지적했던 비밀팀 같은 문구들을 TF팀 등으로 수정했다고 합니다만, 기본적인 내용은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국토해양부는 어떤 내용을 두려워했을까요? 지난주 불방 사태로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PD수첩은 오늘 밤에 방송됩니다. 지난 17일에 TV 앞에 앉으셨다가 실망하셨던 분들은 오늘 다시 TV 앞으로 모이셔야겠네요. KBS2 / 1대 100 / 저녁 8시 55분 1인과 100인의 양보 할 수 없는 퀴즈 대결이 펼쳐지는 퀴즈..

MBC / PD수첩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10년 - 최저생계비의 그늘] / 밤 11시 15분 오늘 아침,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최저생계비 체험 관련 기사를 읽고는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들을 바라보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시선이 얼마나 편협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MBC 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10년 - 최저생계비의 그늘'이라는 제목으로 최저생계비가 과연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것에 대한 내용을 파헤칩니다. (관련기사 링크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노원구의 한 영구임대 아파트에 사시는 할머니 한 분은 매일 무료급식 한 끼를 세 끼로 쪼개 드실 정도로 형편이 어렵지만, 5년전 셋째 사위의 소득이 늘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하네요. 할머니의..

MBC/ PD수첩 [26년만에 벗겨진 누명] / 밤 11시 15분 1965년 서해에서 조개를 잡다가 갑자기 북한에 끌려간 후 한 달 만에 돌아온 정영씨. 그로부터 17년 뒤인 1982년, 서슬이 퍼렇던 안기부는 그를 간첩이라며 연행해 갑니다. 정영씨에게는 결국 무기징역이 선고됐고, 1998년까지 16년간 옥살이를 해야만 했다. 지난 7월8일에서야 정영씨는 재심을 통해 자신의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안기부에서 고문과 가혹행위를 통해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한, 사법부는 "국가가 범한 과오에 진정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판결문에 명기함으로써 그의 무죄를 밝혔다. 딸들이 '간첩의 딸'이라 손가락질 받을까봐 결혼식에 한 번도 가지 못한 가슴 아픈 아버지. 남편을 간첩이라고 ..

MBC / PD수첩 [민간인 사찰 의혹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 밤 11시 15분 한 남자가 있습니다. (노래 아닙니다 ㅋ) 평범한 학교에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공부하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간 회사에서 우여곡절 끝에 사내 연애도 하고, 생각보다 업무 고과도 좋아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습니다. 얼마 안 있어 결혼한 그 남자, 토끼같은 자식 쌍둥이까지 낳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른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들겠습니까? 짐 캐리 주연의 영화 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현재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지난 6월 29일, MBC PD수첩에서는 국무총리실과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에 대한 사찰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방송했습니다. 궐력을 잡..

MBC / PC수첩 [검찰과 스폰서 2편] / 밤 11시 15분 법질서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것은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또는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유치원,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규칙을 배우고, 질서를 배웁니다.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법질서'임이 분명할 텐데, 법질서를 사수한다는 검찰이, 향응, 접대, 뇌물수수라니요? 이래도 되는 겁니까? 오늘 밤 PD 수첩에서는 지난 4월에 방영된 [검사와 스폰서] 편에 이어 2편을 방송할 예정입니다. "검찰만큼 깨끗한 데가 어디 있느냐"고 말하는 검찰, 하지만, 끊임없이 제보되고 있는 검찰 공무원의 뇌물수수 의혹. 과연 누가 진실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검사,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