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 아파트로 이사한 우리 부장님이 집들이를 하신답니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어도 중도금과 잔금 붓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는 걸 옆에서 보아 알고 있었기에, '나 집들이 한다'는 부장님의 목소리에 기쁨이 가득한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와, 축하드려요'. 팀원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박수를 쳤습니다. 집들이에 빈 손으로 갈 수는 없잖아요. 부장님 안 계신 자리에서 팀원들이 모여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엑스캔버스 스칼렛으로 TV를 바꾸셨다는 걸 알았기에 스칼렛 TV에 잘 어울리는 홈씨어터 시스템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팀원들도 조금씩 무리하기는 했지만, 평소 부장님이 우리들 대해 주신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모두 기꺼이 낼만했으니까요. '부장님, 집들이 선물로 홈씨어터 해드릴께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