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 뉴스추적 / 밤 11시 5분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은 마음껏 놀고 배우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권리가 있습니다. 5월 5일... 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해야 할 어린이날이지만, 세상이 꼭 마음과 같지는 않은가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곱살 장미. 불법 체류자인 필리핀 부모님 덕분에 태어나자마자 '불법'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고 하루 종일 집 안에서만 있어야 합니다. 장미의 어린이날 소원은 밖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것입니다. 최근에 부모님의 고향인 필리핀으로 추방된 열살, 여덟살의 에이제이, 앨리샤 자매. 환향을 한 두 자매는 행복할까요?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필리핀 부모님들에게 태어났지만, 그들의 고향과 삶의 터전은 한국입니다. 전혀 다른 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