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와 열두살난 K씨의 딸은 무한도전 팬입니다. 처음엔 좀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보면 볼 수록 빠져드는 것이 무한도전이 매력이랄까요. 무한도전을 보면서 정신없이 웃다 보면 거기 나오는 캐릭터들의 남 같지 않고 무척 친근하게 느껴진답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뺴 놓지 않고 보려고 애를 많이 쓰는 편이랍니다. 무한도전은 토요일 6시 30분에 방영됩니다. 비교적 나들이가 적은 겨울철에는 토요일 저녁이면 TV 앞에 앉아 마음 편히 무한도전을 보면 됐는데, 문제는 집에만 앉아 있기엔 너무 아까운 봄철이 되면서 일어났습니다. 마음 먹고 한 번 외출하면 이래 저래 시간이 걸리다 보니 6시 30분까지 집에 오기가 영 쉽지 않다는 거죠. 한 번은 이천에 물 좋다는 온천에 갔다가 서둘러 귀가하는데 딸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