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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TV의 이어폰 단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24. 17:49
가족들이 모두 잠든 후 새벽에 열리는 원정 축구 경기라도 볼라치면 TV 소리가 여간 거슬리는게 아닙니다. 가족들이 잠에 깰까봐 소리를 끄고 보면 현장감이 안 살고, 거기에 대형 TV라면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감상해야 하는데, 작게 틀어 놓기에는 TV가 멀어 잘 들리지도 않지요. 그래서 TV에는 이어폰을 감상할 수 있는 단자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TV 백패널에 위치한 3.5파이 이어폰 단자


이어폰을 연결하면 잠든 가족들을 깨우지 않고도 조용히 TV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V 시청거리는요? 1m도 안되는 이어폰을 연결해서 어떻게 대형 TV를 감상한다는 건 사실 불가능하죠.


일반적으로 TV 시청거리는 TV의 세로 길이의 5배 정도라고 합니다. LG 인피니아 LX9500 47인치 모델의 경우, 세로 길이는 약 60cm 정도가 되는데 그렇다면 최적의 시청거리는 약 3m 정도가 되겠군요. 1m 짜리 이어폰 연장선을 3개나 이어 붙여야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조용히 감상할 수 있다는 말인데... '이렇게 TV를 봐야하느니 안보고 만다!'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이런 경우엔 블루투스(Bluetooth Headset)을 이용하면 간단하고 편리하게, 그리고 조용히 TV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블루투스는 휴대폰에 기능이 내장되어, 휴대폰과 휴대폰, 휴대폰과 PC를 연결해 파일을 주고 받거나, 또는 헤드셋을 연결해 블루투스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무선전송기술이죠.

블루투스 헤드셋과 블루투스 동글


휴대폰에는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지만 TV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별로도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호를 헤드셋으로 보내주는 동글(Dongle)이 필요합니다. 위 사진처럼 3.5파이 잭이 있는 동글을 사용할 경우 TV뿐만아니라 MP3P와 같은 음향기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TV의 백패널에 위치한 이어폰 단자에 블루투스 동글을 연결하면 스테레오 음성신호를 헤드셋으로 전송시켜주는 원리입니다. 물론 동글과 헤드셋이 페어링(두 제품의 신호가 함께 묶여 있는 것) 되어 있어야 합니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하면 3m가 넘는 이어폰 연장선(연장선으로 연결하면 케이블이 무거워져서 사실상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합니다)을 만들지 않아도 최적 시청거리를 유지하면서 TV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는 기기간 10m 정도의 거리까지 지원합니다.

HX300과 같은 미니 프로젝터에서도 블루투스 헤드셋 이용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이렇게 활용하면 늦은 저녁에도 주위에 신경쓸 필요없이 TV를 감상하며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군요. ^_^ - LG TV Bl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