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 PD수첩 [교직 사고팔기] / 밤 11시 15분 '매관매직을 일삼는 탐관오리'라는 말, 춘향가 등 예전 판소리를 들으면 가끔 나오는 내용입니다. 양민들의 재산을 포탈하고 아녀자를 함부로 취하는 것도 문제지만, 공직자가 자기 마음대로 직분을 사고파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매관매직'이라는 것은 늘 악순환의 고리를 타게 마련이니까요. A씨는 지난겨울, 한 유명 사학 재단 이사장 아들 B씨에게 정교사 자리를 담보로 돈과 술자리, 골프 접대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약속한 개학 당일 출근한 A씨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B씨에게 같은 약속을 받은 사람이 여섯 명이나 되는데, 막상 학교에서는 채용 계획도 없었다는 거죠. 다급히 B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이미 그는 '먹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