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무언가를 보여주기만 하는 장치라는 생각을 이젠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내용에 따라 반응하는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디지털 기술과 통신 기술이 적절히 융합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앞으론 TV를 더 이상 바보 상자라고 부를 수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 LG전자가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아주 재미있는 TV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코란 읽어주는 TV’. 코란 경전을 자막으로 보여주고 읽어주는 PDP TV(모델명 PG35, 42/50인치)가 그 주인공입니다. 독실한 무슬림들이 거의 매일 코란을 읽고 듣는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는 이 TV에는 코란이 114개 장으로 나뉘어 있어 언제든지 리모콘으로 원하는 장을 검색해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