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 납량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 / 밤 21시 55분어릴 적, 여름이 되면 목탁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시작한 '전설의 고향'은 무섭다는 걸 알면서도 이불을 뒤집어 쓰고라도 꼭 봐야하는 납량 특집 드라마였습니다. 악몽에 시달리면서도 말이죠. '전설의 고향' 속에 자주 등장하던 단골 캐릭터는 단연 '구미호'. 고대 동아시아 전설에서 유래한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 구미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요괴로 자리 잡았다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전설의 고향 단골 캐릭터였고, 영화로도 다수 제작된 바 있죠. 국내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이 한 번 씩은 구미호 캐릭터를 연기했을 정도니까요. 2010년에도 어김없이 '구미호'가 안방으로 찾아옵니다. 전설의 고향 에피소드가 아닌 미니시리즈로 말이죠. 오늘부터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