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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편지 한 장 쓰고 싶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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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편지 한 장 쓰고 싶다, Cafe Lalo


내가 느낀 뉴욕은 혼자일 때 더 근사한 도시라는 것..
혼자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도시라는 것..
물론, 브로드웨이에서도 마찬가지다.
혼자 뮤지컬을 보러 가도, 혼자 차를 마셔도, 혼자 거리를 걸어도
오히려 더 멋스러운 곳..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매력 덩어리가 아닐까..

Cafe Lalo는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스쳐간
꽤 유명한 카페 중 하나다.
10여 년 전,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이 주연한 영화 <You've Got Mail>에 나왔던 카페..
그래서 아직도 그 여운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좋고, 카페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모습도 흥미로웠다.
카페의 로고를 이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은 꽤 괜찮은 것 같았다.
엽서도 팔고, 티셔츠도 팔고, 잼도 팔고..
나도 엽서 한 장을 골랐다.
혼자라도 어색하지 않은 도시에서..
전해지지 않아도 좋을 엽서 한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