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 거실의 인테리어 포인트라고 할 정도로 예쁩니다. 그만큼 눈길을 딱 끌기도 하고요. 게다가 기능이 다양해지고 TV에 연결해 쓸 수 있는 주변기기들도 많이 늘어나면서 TV는 바보상자가 아닌 정보 단말기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예쁜 TV에도 단점이 하나 있으니, 문어발처럼 치렁 치렁 늘어진 케이블들이 바로 주범입니다. 전원 케이블은 어쩔 수 없다 쳐도, 각종 장비와 연결하는 케이블들이 왜 그렇게 지저분한지! 케이블 타이를 써서 예쁘게 묶는다고 해도 그 지저분한 케이블들을 정리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럴 때 그런 생각 안 해 보셨나요? 아, 무선으로 연결할 방법이 없나!
기술적으로는 무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았지만, 무선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유선에 비해 전송량이나 속도가 떨어지다 보니, 고화질 데이터를 전송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LG전자가 이번에 세계 최초로 무압축, 무손실 전송 방식을 적용한 무선 LCD TV(모델명 LH80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무선 LCD TV에는 기존 TV와 달리 무선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장치인 '미디어 박스'라는 장치가 하나 더 있습니다. TV에 연결하는 각종 장비들, 예를 들어 DVD 플레이어, 게임기, 셋탑 박스 등등은 모두 이 미디어 박스에 연결하면 됩니다. 미디어 박스는 이런 장비들의 신호를 무선으로 LCD TV 본체에 전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영상을 압축하지 않고 보내기 때문에 유선으로 연결한 것과 동일한 화질을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신호를 보낼 때 무언가 전송을 방해한다면 자동으로 장애물을 피해 또다른 전송 경로를 찾아내기 때문에 신호가 손상되는 일이 없습니다.
미디어박스는 HDMI는 물론 컴포넌트, 컴포지트 등 다양한 연결 포트를 제공하고 USB 포트도 지원합니다. 따라서 TV 뒤에는 오로지 하나, 전원 케이블만 연결되면 되겠군요. TV 뒤에 지저분한 케이블을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되니 이제 TV의 인테리어 효과가 한층 더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선 TV LH80 시리즈에는 다른 엑스캔버스 시리즈처럼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화질 개선 기술인‘컬러 디캔팅(Color Decanting)’기술, 최적의 음향을 제공하는‘인비저블 스피커’, 등장인물의 작은 대사까지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클리어 보이스2’기능 등이 모두 적용되어 있으며 시력 보호와 절전 효과를 위해 ‘아이큐 그린(EYEQ Green)’ 기능과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플러스(Smart Energy Saving Plus)’기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 없는 깔끔한 TV,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걸요. 조만간 모든 TV에서 연결 선이 사라지기를 바래 봅니다. / XCANVA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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