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트렌드/AV 상식

TV에 외부 입력 포트가 모자랄 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13. 11:53

신제품을 들여 놓을 때 딱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그건 구제품과 연결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 신형 TV와 구형 VTR을 연결한다거나 그럴 때,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신제품이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면서 자연스레 잘 쓰지 않는 구형 포트들을 제거하다 보니, 간혹 구형 포트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이 있는 경우엔 좀 당황하게 되죠.

엑스캔버스 스칼렛에는 HDMI 단자가 4개 있는 대신 잘 쓰지 않는 S-VHS 단자는 없고 컴포지트 방식의 외부 입력 단자는 1개만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입력 단자로 연결해야 하는 구형 VTR과 게임기 등을 한 번에 연결하려면 입력 포트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생깁니다. 방법은 하나. 끼었다 빼었다 하는 거죠.

그러나 말이 끼었다 빼었다지, 한 번 해보면 이것처럼 귀찮고 불편한 일도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 아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셀렉터라고 부르는 장비를 이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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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개의 장비를 연결할 수 있는 수동 셀렉터 제품


셀렉터는 이름 그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1개의 출력 포트와 여러 개의 입력 포트가 있어 여러 대의 장치를 연결해 두고 하나씩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장비라는 뜻입니다. 컴포지트 외부 입력 단자가 하나뿐인 스칼렛에는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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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터 뒤쪽에는 다양한 장비와 연결하는 포트가 있다


스칼렛의 외부 입력 단자와 셀렉터의 출력 포트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비디오나 게임기 등을 각각 셀렉터의 입력 단자와 연결합니다. 이제 비디오를 보고 싶으면 비디오가 연결된 셀렉터의 버튼을 누르면 되고 게임기를 즐기고 싶으면 게임기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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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옆면의 컴포지트 외부 입력 단자


셀렉터는 자동, 수동 여부, 리모컨이 있느냐 등의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무척 많이 납니다. 그러나 2-3개 정도의 장비를 연결하기 위해 10만원이 넘는 셀렉터를 구입한다는 건 좀 무리한 일이겠지요. ‘셀렉터, 분배기, 선택기’ 등의 키워드로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2-3만원 대의 저렴한 수동 셀렉터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수동인 대신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다는 점도 저가형 셀렉터의 장점입니다.

주의할 점은, 저가형 셀렉터의 경우 타입이 다른 포트들끼리 전환해서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S-VHS 단자로 들어온 영상을 노란색 영상 케이블 단자로 전환해 보여줄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셀렉터로 영상을 전환할 때는 같은 타입의 포트여야만 영상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