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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가 시작되다, Bowling Green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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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dson River와 East River로 둘러싸인 섬, Manhattan!
이 땅의 가장 남쪽에 있는 작은 공원에서부터 Broadway가 시작된다고 해서 찾아갔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 뉴욕의 명소인데,
유명세 치고는 꽤 규모가 작은 공원이었다.
공원의 이름은 바로 Bowling Green!
볼링.. 그린..?
이름만큼이나 산뜻한 잔디 위에서 볼링을 했다는 말인가..?
알고 보니 실제로 이곳은 식민지 시대에 신사들이 모여 볼링을 치던 장소에서 이름이 유래됐단다.
게다가 뉴욕 최초의 공원이라 하니,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닌가 보다. ^^;

아담하게 우거진 나무들과 눈부신 햇살에 반짝이는 분수가 너무나 아름다운 공원..
공원 안으로 들어서니 이상하게도 울타리 밖의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빌딩 숲 도심 속에 이렇게 아늑한 공원이 있다니..
마음 같아선 살짝 떼어내 우리집으로 가져가고 싶었다. 하핫..

이 Bowling Green이 더욱 유명해진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공원 앞에 있는 '돌진하는 황소'라 불리는 조각상 때문이다.
이 동상은 Wall Street와 미국의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표상이 되어 왔고,
실제로 여기서부터 Wall Street가 웅장하게 펼쳐지고 있어서
이곳은 뉴욕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념 사진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저 황소를 한 바퀴 돌고 뒤에서 황소의 그곳(?)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얘기에
사람들이 모두 탑돌이 하듯 황소를 돌고, 또 돌았다.
그렇다면 나도 빠질 수 없겠지? ^^v

여러분, 부~자 되세요!!

<<길안내>>
이곳은 지하철로 가면 'Bowling Green'역에서 내릴 수 있고, 2층 버스로 투어를 해도 지나가는 명소이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