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투데이
[TV투데이] '우리 선생님은 얼마짜리?' 교직을 사고파는 교육계 실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1. 11:51
MBC / PD수첩 [교직 사고팔기] / 밤 11시 15분
'매관매직을 일삼는 탐관오리'라는 말, 춘향가 등 예전 판소리를 들으면 가끔 나오는 내용입니다. 양민들의 재산을 포탈하고 아녀자를 함부로 취하는 것도 문제지만, 공직자가 자기 마음대로 직분을 사고파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매관매직'이라는 것은 늘 악순환의 고리를 타게 마련이니까요.A씨는 지난겨울, 한 유명 사학 재단 이사장 아들 B씨에게 정교사 자리를 담보로 돈과 술자리, 골프 접대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약속한 개학 당일 출근한 A씨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B씨에게 같은 약속을 받은 사람이 여섯 명이나 되는데, 막상 학교에서는 채용 계획도 없었다는 거죠. 다급히 B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이미 그는 '먹튀' 한 상태였고요. 이런 황당한 사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교직 매매가 마치 '업계 관행'처럼 계속되고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교사 구직 글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리자 "다른 학교는 1억씩 받는데 우리는 4천만 원만 받을게요."라는 전화가 올 정도라니까요. 이 사람들이 받겠다는 돈은 바로 '학교발전기금'이라는 명목의 돈입니다.
'학교 발전을 위해서'라는 취지와는 다르게 교사와 학부모, 나아가 학교와 교육계 전체를 좀먹는 학교발전기금의 실태. MBC <PD수첩>에서 취재했습니다. 안타까운 교육계의 실태가 궁금하신 분은 주목해 주세요. ^^
KBS / 시사기획KBS10 [아프리카의 불편한 진실] / 밤 10시
아프리카를 설명하는 데 따라붙는 말들은 많습니다. '자원의 보고', '뉴 이머징 마켓', 아직은 가난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대륙'……. 하지만, 'T.I.A'라는 말도 있습니다. 'This Is Africa'라는 별 의미 없어 보이는 말을 아프리카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 의역하자면 뜻은 이렇답니다. "젠장. 어쩌라고…. 여긴 아프리카야" 합리, 상식이라는 말은 아프리카에선 그 뜻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부패와 비극을 당연시하는 체념과 냉소의 목소리…. 그것이 'T.I.A'라는 알파벳 이니셜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런 아프리카에서 과연 한국은 어떤 존재이며,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한국이 아프리카 자원 확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마다가스카르에 제주도 면적의 7배 정도의 경작지를 임대하면서부터 입니다. 하지만, 현지의 폭동과 쿠데타로 현재는 중단된 사태라고 합니다. 앙골라에는 농업 현대화 사업의 목적으로 무려 330억 원을 투자해 양수장을 건설했지만, 전기 공급 문제로 완공 5개월이 지난 지금도 한 번도 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시사기획 KBS 10>은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남아공과 콩고, 앙골라와 마다가스카르 등 6개국을 방문해 한국의 대(對) 아프리카 개발원조와 자원외교의 불편한 진실을 취재하고 대한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과연, 'T.I.A'의 불편한 의미는 언제 변할 수 있을까요? - LG TV Bl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