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입체영상으로 구현되는 웹 브라우징 시대

영화 '아바타'의 3D 영상이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후속 작품들이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죠. 비단 영화뿐만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3D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제작되고 있거나 준비되고 있다는 뉴스도 종종 눈에 띄더군요. 문화 산업은 물론 건축과 의료 산업 분야에서도 3D를 활용한 접근을 시도 중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관련 산업에서도 3D 입체영상은 주목받는 기술입니다. 최근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 구글에서 자사의 브라우저에 3D 기술을 적용해 '구글 크롬 3D'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구글 크롬 3D'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상단의 적청 입체안경 버튼을 클릭하면 지금 보고 있는 브라우저가 적정 3D 브라우저로 변환됩니다.

위에 보이는 화면처럼 정상적인 화면이 적청 3D 화면으로 자동으로 변환됩니다. 적청안경을 끼고 보면 화면이 입체로 보이게 되는 것이죠. 입체가 적용되지 않는 마우스 포인터가 입체화면 위로 붕붕 떠다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적청 3D는 다소 오래된 기술이라 눈에 피로가 쉽게 온다는 것과 생생하고 완벽한 3D 화면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브라우저 안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해도 3D 영상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적청 3D는 뛰어난 화질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입체영상은 구현 가능

노트북 등을 3D TV에 연결해서 보면 어떨까요? 3D TV에 연결해서 보면 화질이 좋아서, 눈의 피로는 덜할지도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3D TV에서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뛰어난 3D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LG 3D LCD TV의 경우 적청 입체방식이 아니라 고화질의 두 영상을 동시에 보여주고 전용 안경을 통해 영상을 감상하기 때문에 뛰어난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컴퓨터를 연결하지 않고 TV를 통해 인터넷 브라우징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웹서핑도 TV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때가 오면, 3D TV를 통해 고화질로 3D 입체영상 웹서핑을 하는 것도 가능해질 거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LG 3D LCD TV와 노트북을 연결한 모습

나날이 발전해 가는 기술에 가끔은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것을 생각해 냈을까?' 하고 말이죠. 아직은 3D TV를 신나게 활용할 만큼의 다양한 콘텐츠는 부족하지만 정말 가까운 시일 내에 콘텐츠가 넉넉해지면 3D 기술을 응용한 더 신기하고 다양한 기술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 3D TV와 함께 더 즐겁고, 더 스마트해지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 상상만 해도 즐거워집니다. / TV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