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트렌드/AV 상식

기적의 미디어, 블루레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6. 29. 19:20
12인치 디스크 한 장에 HD 고화질 영화 한 편과 이런 저런 부가 영상들을 담을 수 있어 이건 기적이야! 라는 외침을 들었던 DVD가 보급된 것도 엊그제 같은데, 이제 DVD는 너무 흔한 말이 되었습니다. DVD 한 장에 영화 한 편 들어가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덤덤해졌거든요. 게다가 DVD를 보여주는 TV들도 DVD 정도의 화질을 보여주는 수준에 머물렀더랬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TV입니다. 최근 등장하는 엑스캔버스 TV는 모두 Full HD를 지원해 눈 앞에서 살아 있는 생물을 보는 듯 뚜렷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DVD에서 제공하는 HD 수준의 영상보다 더 선명한 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공중파 방송은 Full  HD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엥? 그렇다면 TV가 Full HD를 지원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어?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TV에서 Full HD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블루레이가 그 주인공! 영어로는 Bluray라고 씁니다. 블루레이면 Blue-Ray가 되어야 할텐데 왜 표기법이 희한하게도  Blu-ray가 되었을까요. 위키피디어에 따르면 영,미권에서는 Blue-Ray Disc가 일반 명사로 구분되어 상표 등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e를 하나 빼고 Blu-ray가 되었답니다. 아하, 그래서 희한한 블루, blu가 탄생한 것이군요.


기술적으로 블루레이는 디스크 한 면에 25기가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이층 구조 디스크, 이른바 듀얼 레이어 디스크인 경우에는 최대 50기가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Full HD의 고화질 데이터를 충분히 저장할만한 공간이지요. 디지털 저장 기술의 발달은 놀라워 Blu-ray 디스크도 읽기만 가능한 디스크, 한 번 기록 가능한 디스크, 여러 번 기록할 수 있는 디스크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컴퓨터용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사용하면 일반 개인도 블루레이 디스크를 백업이나 데이터 저장 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고화질 데이터를 담는 블루레이가 거의 표준처럼 쓰였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블루레이와 HD-DVD가 치열한 표준 경쟁을 벌였습니다. HD DVD 역시 12cm 디스크를 사용하지만 저장 용량은 블루레이보다 조금 작은 단면 15GB, 이층으로는 30GB까지 저장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표준은 하나로 통일되는 것이 시장의 원칙. 미디어 업체들이 블루레이를 앞다투어 지원하면서 HD-DVD는 시장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2008년 2월 16일 기술 종주회사인 도시바가 포기를 선언하면서 쓸쓸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현재 DVD/블루레이 시장에서는 같은 영화가 DVD와 블루레이 동시 출시되고 있는데요, 블루레이가 DVD에 비해 배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한 번 감상해보면 사람들이 왜 블루레이를 찾는지 알게 됩니다.


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하려면 당연히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있어야 합니다. LG전자에서 출시한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 대상에 빛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BD390. 블루레이 플레이어 기능을 내장한 홈시어터 1000W 등을 엑스캔버스 TV와 연결해 블루레이 디스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XCANVAS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홈엔터테인먼트 / TV와 홈씨어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