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평택 디지털 단지 안에는 LG전자에서 가장 큰 개인 집무실(!)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RSS, 풀어 쓰면 Real Sound Space 연구실의 주인장 김종우 선임 연구원이 바로 그입니다. 국내 주거 실정에 어울리는 홈씨어터를 개발하기 위해 40평대 아파트 거실과 똑같이 꾸며 놓은 RSS 연구실이 그가 일하는 공간이니, LG전자에서 가장 큰 집무실을 쓴다는 말이 결코 과장은 아닌 듯 싶었습니다.
부드러운 눈매, 둥그스름한 얼굴… 언뜻 봐도 사람 좋아 보이는 그가 이번에 출시한 매력적인 홈씨어터, 스칼렛을 탄생시킨 사람입니다. 홈씨어터 개발자를 만난다고 해서, 소리에 예민한 날카로운 인상의 소유자를 생각했었는데 마냥 부드럽기만 한 인상의 그를 만나고 처음엔 좀 의외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홈씨어터가 애물단지라고요?
집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만나다 보니, 딱딱해지기 쉬운 첫 대화도 자연스럽게 풀렸습니다. 바닥에 널려 있는 스피커 케이블이 눈에 띄어, 홈씨어터는 배선이 제일 큰 문제인 것 같다고 자연스럽게 얘기를 건넸습니다.
스칼렛 홈씨어터가 특별한 이유
그가 파악하고 있는 이런 문제점들은 곧바로 스칼렛 홈씨어터를 특별하게 만드는데 기본 정보가 되었습니다.
소리의 명장, 사운드 마에스트로
이 쯤되면 사운드 마에스트로 두 분에 대한 이야기를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 분은 아마 요즘 광고 많이 하는 마크 레빈슨이겠지요?
사람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테크놀로지
시간만 된다면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는 그와 나중에 소주 한 잔 하면서 더 재밌는 얘기를 듣기로 약속하고 아쉬운 만남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디오 개발자가 직접 권하는 홈씨어터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이 없으면 그 기술은 결코 완벽해질 수 없는 법입니다. 기계적인 완성도를 추구하는 한편, 사람을 연구하고, 사람의 힘으로 마무리한 스칼렛 홈씨어터. 눈부시도록 선연한 스칼렛 컬러와 함께 스칼렛 홈씨어터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사람으로 인해 테크놀로지가 마무리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부드러운 눈매, 둥그스름한 얼굴… 언뜻 봐도 사람 좋아 보이는 그가 이번에 출시한 매력적인 홈씨어터, 스칼렛을 탄생시킨 사람입니다. 홈씨어터 개발자를 만난다고 해서, 소리에 예민한 날카로운 인상의 소유자를 생각했었는데 마냥 부드럽기만 한 인상의 그를 만나고 처음엔 좀 의외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RSS에 설치된 시스템을 설명하는 김종우 선임 연구원
홈씨어터가 애물단지라고요?
집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만나다 보니, 딱딱해지기 쉬운 첫 대화도 자연스럽게 풀렸습니다. 바닥에 널려 있는 스피커 케이블이 눈에 띄어, 홈씨어터는 배선이 제일 큰 문제인 것 같다고 자연스럽게 얘기를 건넸습니다.
집에서 극장처럼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구입한 홈씨어터가 스피커들이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찬밥 대우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홈씨어터가 일반 가정에서 어떻게 대접 받고 있는지, 재미있는 사례가 그의 입을 통해 흘러 나왔습니다.
홈씨어터는 스피커를 앞 뒤 쪽으로 배치해야 하는데 일반 가정에 가 보면, 리어 스피커도 TV 옆에 나란히 세워두는 경우가 많아요. 청소하기 귀찮다고 앞으로 몰아 넣는 거죠. 어떤 집은 떼내서 창고에 넣어뒀다고도 하더라고요.갖고 싶은 가전이기는 하지만,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홈씨어터. 홈씨어터를 개발하는 그로서는 당연히 파악하고 있어야 할 문제점들이었습니다.
홈씨어터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그럴 듯 해서 홈씨어터를 구입하긴 하지만, 조작하기 어렵다 보니 사용 빈도가 점차 낮아집니다. 그러다 보니 점차 애물단지가 되서 흩어져 있어야 할 스피커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심지어는 창고로 들어가기까지 하는 거죠.
홈씨어터 활용법도 중요한 포인트
게다가 홈씨어터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스피커의 정확한 배치와 환경에 맞는 기기 세팅, 적절한 시청 위치(Sweet Spot)가 만족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거실은 그렇지 않죠. 리어 스피커와 같은 위치, 맨 뒷 면 벽에 소파를 붙여 놓고 거기 앉아서 TV를 보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홈씨어터의 성능을 제대로 즐기기엔 무리가 있었죠. 또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홈씨어터 때문에 소음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스칼렛 홈씨어터가 특별한 이유
그가 파악하고 있는 이런 문제점들은 곧바로 스칼렛 홈씨어터를 특별하게 만드는데 기본 정보가 되었습니다.
스칼렛 홈씨어터는 일단 다루기가 쉽습니다. DVD/CD와 라디오 수신 기능이 있는 본체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엑스캔버스 TV와 연결할 경우 심플링크 기능으로 한 번에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심플링크 버튼만 누르면 TV 사운드를 홈씨어터 사운드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죠.그래서 스칼렛 홈씨어터가 더 좋아진 것일까요? 스칼렛 홈씨어터가 가진 특별한 장점들에 대해 물었습니다.
또한, 아파트가 주를 이루는 한국형 거실에 맞게 디자인했습니다. DRC 모드 혹은 야간 모드가 있어서 저음이 크게 날 때 소리를 잡아 주어 이웃에게 소음이 들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저음과 고음을 분리해주는 소자를 고급 제품을 사용하는 등 좋은 부품을 많이 써서 음색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졌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스피커 내부의 정재파를 제거하기 위해 스피커 캐비닛의 후면을 Round Type으로 디자인한 것도 소리가 좋아진 이유 중 하나일테고요, 가상으로 채널 수를 늘려주는 VSM 기능도 특별하죠. 훨씬 더 실감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스칼렛 홈씨어터가 이렇게 특별한 장점을 갖게 된데는 소비자의 행동을 연구하고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켜 왔기에 가능했지만, 사실 여기에 또 다른 비장의 카드가 있었습니다.
매일매일이 연구로 바쁜 김종우 선임연구원
예전 LG 홈씨어터는 기술적인 스펙에 맞게 만들었습니다. 스피커의 특성을 계측기로 측정해서 관리 Spec을 통과하면 오케이 되었고 제품이 생산되었던 거죠. 그러다 보니 기계적으로 정교한 소리가 날지는 몰라도, 감성적으로 감동을 주는 소리가 나기는 좀 힘들었죠. 그런데 지금은 두 분의 사운드 마에스트로가 개발 초기부터 같이 튜닝을 함으로써 관리 스펙 뿐 아니라 감성적인 스펙도 만족시킬 수 있는 소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소리의 명장, 사운드 마에스트로
이 쯤되면 사운드 마에스트로 두 분에 대한 이야기를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 분은 아마 요즘 광고 많이 하는 마크 레빈슨이겠지요?
소리의 명장 마크 레빈슨
다 아시다시피 한 분은 바로 마크 레빈슨이고요, 또 한 분은 일본의 소니사에서 30년 이상 프리미엄급 오디오를 설계하신 차타니(Ikuo Chatani) 상이라는 분입니다. 마크 레빈슨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거장이라고 널리 알려진 분이니 특별한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차타니 상은 고가의 하이엔드 오디오 보다는 소니 제품을 많이 튜닝하신 분이라서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음향 원론부터 설계 실무까지 꿰차고 계신 장인이라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사운드 마에스트로 두 분은 과연 어떻게 조언을 해주시는 걸까요? 음식 만화에 나오는 미식가들이 살짝 맛을 보고 그 음식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처럼 그 분들은 소리만 듣고도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걸까요?
오디오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개발 단계가 있습니다. 저희들이 쓰는 용어가 있긴 하지만 그건 좀 전문적이고, 예를 들면 시제품, 초기 제품, 양산 전 제품, 양산 제품 이런 식이죠. 그 단계 별로 제품이 완성되면 두 분을 모셔다 놓고 소리를 들려 드립니다. 두 분이 듣고 바람이 샌다, 소리가 부족하다 이런 식으로 지적을 하시면서 스피커 소재나 특정 부품을 바꿔 보라는 등의 조언을 하시는 거죠. 어떻게 듣고 다 아시는지 정말 놀라울 수 밖에 없어요. 때론 그 분들의 귀가, 흔히 그런 귀를 골든 이어라고 부릅니다만, 정말 부럽더라고요. 물론 그 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일을 더 잘할 수 있으니 감사하지요.아무래도 오랜 세월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 두 분의 의견이 항상 일치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만일 두 부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낸다면 어떨까 매우 궁금해 집니다.
두 분은 성향이 다릅니다. 차타니 상은 범용 오디오를 많이 만드신 분이라서 공정에 맞게 적절한 조언을 하시는데 비해, 마크 레빈슨은 자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분이어서 가끔 수용하기 어려운 조언을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는 두 분의 의견을 저희 설계자들이 적절히 조합해서 적용해야죠. 어쨌든 사운드 마에스트로 두 분의 귀를 만족시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스칼렛 홈씨어터가 만들어졌으니 소리라는 점에서는 저희도 충분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테크놀로지
시간만 된다면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는 그와 나중에 소주 한 잔 하면서 더 재밌는 얘기를 듣기로 약속하고 아쉬운 만남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디오 개발자가 직접 권하는 홈씨어터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홈씨어터의 음질과 음향 효과를 가장 잘 느끼기 위한 위치를 Sweet Spot이라고 합니다. 스윗 스팟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피커의 배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림과 같이 배치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각기 다른 환경에 맞춰 조금씩 배치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스피커의 방향입니다. 배치한 스피커가 듣는 사람을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서브 우퍼의 경우 절대로 구석에 처박아두지 마세요. 소리가 반사되어 저음이 두 배로 커져서 저음 밖에 안들리는 일이 생깁니다. 특히 센터 스피커는 사람 목소리나 대사 등이 나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피커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스피커를 오디오 장식장 안에 넣어두거나 또는 바닥에 혹은 서브우퍼 위에 올려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센터 스피커는 듣는 사람과 일직선 상에 오는 것이 가장 좋으며 높이 또한 너무 낮게 두지 마시고 장식장 위나 TV 바로 아래에 두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배치한 이후 스피커와 듣는 사람 간의 거리를 홈씨어터에 입력하고 취향에 따라 채널별 레벨을 조절하면 거의 완벽한 세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돌비 디지털 5.1 스피커 셋업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이 없으면 그 기술은 결코 완벽해질 수 없는 법입니다. 기계적인 완성도를 추구하는 한편, 사람을 연구하고, 사람의 힘으로 마무리한 스칼렛 홈씨어터. 눈부시도록 선연한 스칼렛 컬러와 함께 스칼렛 홈씨어터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사람으로 인해 테크놀로지가 마무리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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