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제품 리뷰

Scarlet... 그녀가 오던 날의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5. 11. 12:25
망설임...

그녀와의 첫 만남은 신제품 시연회라는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서였다.
블랙과 레드로 한껏 멋을 부린체 수많은 사람들의 카메라 촬영을 즐기듯 도사리고 있던 그녀... 이국적인 그녀의 이름은 스칼렛(Scar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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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매끈한 매무새와 화사한 얼굴은 모르긴 해도 함께 자리했던 많은 남성들의 맘을 설레게 했을텐데... 나 또한 단번에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시연회 이벤트로 준비된 트랙백 이벤트에 ^^ 응모했다.

두둥... 결과는 체험단 선정~~ 덕분에 스칼렛을 좀 더 가까이 두고 지켜볼 기회가 찾아온 것.

그러나 막상 체험단으로 선정되고 나니 기쁨과 함께 망설임이 뒤따랐다.
나름 큰 사이즈인 42인치 LCD TV인 스칼렛을 받아들이기엔 내가 기거하는 곳이 마땅치 않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장소 문제로 그녀의 매력이 퇴색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

하지만 말 그대로 쓸데없는 기우를 버리고 온전히 받아드리기로 결정했고 현재는 방 한쪽에 오로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당황스러움...

아무튼 나름의 고심 끝에 그녀를 받아드리기로 맘먹은 후엔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다.
나름 멋진 개봉기와 간단한 조립기(?)를 올려보고 싶었는데 스칼렛을 파는 쪽에서 제동을 걸어온 것.

이전에도 인터넷으로 냉장고나 TV 등을 구입하면 설치와 함께 포장 상자 등을 바로 회수해가는 것을 봤지만 그때만 해도 그저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고마운 모습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실상은 좀 달랐다.

나름 최저가로 판매하는 인터넷의 경우 혹시나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그 제품을 되팔까봐 포장 상자를 아예 수거해간다는 것. 설치비 등을 받으려면 꼭 수거를 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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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_= 개봉부터 설치까지 전문가의 손길에 모든 것을 맡길 수 밖에 없었다.
몇 차례 물어도 안된다는데야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그녀의 머리는 내 손으로 직접 올려주고 싶었지만 판매처의 방침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었으니 가만히 지켜볼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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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들어올리자 드러낸 그녀의 전신...
안타깝게도 엉뚱한 모드로 촬영한 탓에 이런 끔찍한 모습으로 찍혀버렸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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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것은 스탠드형이었기에 설치 기사가 스탠드를 조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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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한 스탠드를 다시 본체와 연결하는 작업이 이어졌고 그렇게 잠시의 시간이 흐른 후 스칼렛은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보호 필름도 때지 않은 풋풋한 모습의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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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다...

그런 여러 과정을 통해 내 앞에서 선 그녀는 이제 막 본연의 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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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채널도 찾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 속속들이 보여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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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외모 만큼이나 친절한 그녀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금새 기본적인 사용법이 손에 잡힐듯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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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설정 메뉴와 데이터 방송 등의 특기까지 유감없이 보여주는 그녀.
그건 그렇고 최근 몇 가지 터치 제품을 쓰다보니 화면에 버튼 비슷한 것만 누르고 싶어지는 이상 증세를 겪고 있다.-_-;


To Be Continued...

이제 시작이다. 그녀와의 동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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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 스피커를 적용한 매끈한 바디와 서서히 불타오르듯 빛나는 붉은 눈...
아직 그녀는 온전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고 나 또한 급히 그녀에게 다가서기 보다는 동거 기간 중 조금씩 조금씩 드러날 그녀의 모습을 더 관심있게 지켜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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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외모와 인상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는 그녀 스칼렛과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