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찾아 삼만리 _ 리얼 TV 구입기는 시리즈로 연재됩니다. 블로그 '레이토피아'의 주인장이신 '레이'님의 집에서 벌어진 TV와의 한판 에피소드. 오래된 TV의 사망선고에서부터 새로운 TV와 사랑에 빠지기까지 사연과 구입을 위한 팁 등을 재미있게 소개하실 예정입니다. 지금 TV구입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레이님의 ‘리얼 TV 구입기’ 한번 열심히 따라와 보시죠. ^^ @블로그 에디터
TV 찾아 삼만리 _ 리얼 TV 구입기(1)
TV 찾아 삼만리 _ 리얼 TV 구입기(2)
나름대로 결정한 대형TV 고르는 조건
어떤 TV를 사야 할까 고민 하다가, 이런저런 바쁜 일 때문에 실제로 TV를 구입하는 일은 미뤄지기만 했다. 그런 와중 구형 TV는 이젠 더 이상 봐 줄 수 없을 정도로 화면은 망가졌고, 휴일에 TV 보는 일이 점점 불편해졌다. 오죽하면 아이가 생일선물로 TV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 이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참 시간 빠르다. 구입기 1편을 올리고 불과 몇 달이 흐르는 동안 다양한 신제품이 등장하여 예전에 알고 있던 내용은 도로 아미타불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2008년 1월, 새로 등장한 50인치 PDP를 잘만 노리면 200만 원 언저리에서도 충분히 구입 가능할 정도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런 말이 있다. ‘자동차와 컴퓨터를 살 때는 원래 계획보다 조금 더 좋은 제품을 사라. 그러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과소비를 부추기는 말 같이 들리겠지만, 실제로 약간 모자라게 사 놓고 후회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 명언(!)을 TV에도 적용해 보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200만원 대 밑으로 42인치 TV를 사는 것이었는데, 기왕이면 200만원이나 210만원 정도에서 50인치 TV를 사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이것은 사고 나서 붙인 말일 뿐, 실제로는 사기 직전에 조금 오버해서 지른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여기까지 결정했다면 이제 선택은 크게 브랜드와 기능으로 나누어진다. 그런데 TV의 기능이란 것이 대동소이하고 실제로는 잘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괜히 복잡하게 나열된 기능에 따라 TV를 구입한다는 것은 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생각해 보라. TV로 하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켜고, 끄고, 채널 돌리는 것. 이것이 전부였다. TV에 특별한 기능이 있는 일도 없었고, 있다 해도 쓸 일이 별로 없었다.

TV는 단순히 뭔가를 보기 위한 장비가 아니라 인테리어의 중심이다
그런데 한 가지, 엑스캔버스에 있는 타임머신 기능은 솔직히 좀 탐이 났다. 좀 전에 흘러간 장면을 다시 돌려보는 기능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원하는 방송을 쉽게 예약 녹화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다. 이 기능이 있다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굳이 텔레비전 앞을 지키고 있지 않아도 된다. 무한도전을 보기 위해서 토요일 저녁을 굳이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 것이다!
타임머신 기능이 탐나기는 하지만, 사실 TV는 단순히 뭔가를 보여주기만 하는 바보 상자가 아니다. 다양한 입출력 포트가 제공되면서 다양한 장비들의 메인 디스플레이로 자리잡고 있다. 나만 해도 플레이스테이션2, XBOX 360, 디빅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 노트북 컴퓨터 등을 연결해 사용할 계획이다. 게다가 실내장식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29인치 구형 TV는 집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거실 한쪽 구석으로 몰아 둔 상태. 드디어 마음먹은 대형 TV를 구입하기로 했는데 무엇보다 디자인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 하긴 그래서인지 요즘 TV 광고들을 보면 기능보다는 모양새에 초점을 맞춰 광고하는 경우가 많다. TV는 단순한 보기의 대상이 아니라 집 안을 꾸미는 실내 장식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기능보다는 보기에 좋은 모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약간 무리하더라도 50인치 대형 화면, 다양한 입출력 포트, 멋진 외형. 이것이 내가 대형 TV를 구입하기 전에 결정한 기본 요소다. 그리고 인터넷 몇 군데를 검색해 눈에 띈인 물건이 바로 2008년 등장한 엑스캔버스의 ‘토파즈TV’다.

스피커를 보이지 않게 처리해 세련미를 극대화한 토파즈TV
50인치 PDP, 고강도 광택 블랙 재질, 스피커가 보이지 않고 화면을 극대화해 설계한 외형, 4개의 HDMI 단자를 포함한 넉넉한 입출력 포트. 이 정도면 거실에 놓기에 충분한 TV가 될 것이라고 나는 판단했다. 마지막까지 타임머신 기능으로 고민을 하긴 했지만, 나중에 HD 방송 캡처가 되는 외장형 플레이어를 사기로 하면서 타임머신 기능에 대한 미련을 간신히 접을 수 있었다.
그리고 몇 군데 가격 조사를 거치고 아는 사람을 통해 나름대로 최하 가격으로 구입. 역시 TV는 발품을 팔면 그 댓 가를 얻을 수 있다. 오랜 시간 조사하고 힘들게 구입한 대형 TV. 이젠 어떻게 배치하느냐로 고민할 차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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