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투데이

[TV투데이] 소년과 소녀를 아파트 옥상에서 등을 떠민 것은 대체 뭘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3. 11:46

MBC / PD수첩 [십대 동반자살, 그들은 왜 죽음을 택했나?] / 밤11시 15분

"죽음이 감히 우리에게 찾아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 비밀스런 죽음의 집으로 달려들어간다면 그것은 죄일까?"

알프레드 알바레즈의 <자살의 연구>의 표지에 써있던 셰익스피어의 시구입니다.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죽음을 비롯한 연예인들의 잇따른 죽음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는 지금 죽음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던 20대 초반 여인이 생활고를 비관하며 강으로 뛰어들어 명을 달리했습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지난 7월 26일에는, 밀양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10대 남녀 청소년 이 모군과 김 모양이 함께 뛰어내려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게다가 한 학생은 아예 밀양과는 연고가 없는 학생이었다고 해요. 그들 둘에게 공통점이 있었다면, 각각 수능과 특목고 입시를 앞두고 있었다는 것뿐...

수능을 앞뒀던 이모군의 죽음의 경우는 학교 측과 유가족 측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체벌과 무관심을, 학교에서는 심리적 불안을 내세우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군이 죽기 며칠 전의 상담내용도 서로 맞지 않고요.
대체 누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걸까요? 한참 밝은 것만 생각해야 할 그들을, 누가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릴 수 밖에 없게 한 것일까요? 오늘 방송될 MBC <PD수첩>을 시청하며 깊이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KBS1 / 1대 100 [지상렬, 박지현] / 오후 8시 50분

자기 이미지 보다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물불 안 가리고 노력하는 개그맨들... 그러나 방송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는 왠지 좀 억울할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도 그 이미지가 지워지지를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개그맨 지상렬 씨도 그렇습니다. 엉뚱한 단어 선택과 거침없는 입담, 가끔은 미련스러울 정도의 너스레 덕분에 그의 이미지는 '지저분하고 실없는 노총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입담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평소에 상식을 쌓지 않은 사람이라면 구사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표현들을 잘 조합해 사람들을 웃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에요.

오늘 '1대 100' 무대에 서는 지상렬 씨. 과연 그에 대한 편견들을 떨쳐낼 수 있을까요? '수뎅아! 가자!!'라며, 자기가 기르는 개 이름을 외치며 등장한 지상렬씨. 여전히 개그 본능에 충실합니다. 하지만, '밑거름이 있어야 1등도 나온다. 1등을 누가 만드냐? 바로 나다!'라며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그의 거침없는 입담은 퀴즈실력으로 그대로 연결돼 생각보다 선전을 펼쳤다고 해요.

오늘 또 다른 1인으로는 주한미국대사관 정무담당 박지현 보좌관이 등장해 차분하게 퀴즈를 풀어나갔다는데, 이미지가 판이하게 다른 두 사람의 대비. 왠지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LG TV Bl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