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4년 전 만하더라도 DVD 플레이어와 TV, 홈시어터를 연결하기 위해서 컴포넌트나 컴포지트 케이블을 사용하여 영상을 입출력하고, 음성을 입출력하기 위해서 광케이블이나 COAXIAL 케이블을 별도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TV에 단 한 대의 영상기기만 연결해도 왔다 갔다 하는 선들이 4~5개는 기본이었죠. 그야말로 TV 뒷편은 '케이블 홍수'. DVD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게임기라도 하나 더 연결하려면 복잡한 선들을 정리하는데 머리를 쥐어짜야만 했습니다. 수 많은 케이블에 일일히 라벨을 붙여, 이건 DVD, 이건 게임기 표시를 해두지 않으면 기기 위치를 바꿀 때마다 여간 스테레스 받는 일이 아닐 수 없었죠. 케이블 단자를 하나하나 뺐다 끼웠다하는 수고를 겪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HDMI가 뭔가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에게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HDMI란 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의 약자로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HDMI로 부르죠. 단어의 뜻 그대로 HDMI는 고해상도의 영상과 고해상도의 음악을 전송할 수 있는 일종의 규격인 것이죠. PS3에서 HDMI를 사용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진 기능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HDMI 이전에는 어떻게 멀티미디어의 신호를 전송했는지 알아볼까요?
컴포지트 비디오(Composite Video, CVBS) : 하나의 케이블로 밝기신호(Y')와 색신호(C)의 혼합영상신호를 송수신 하기 때문에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노란색, 흰색, 빨간색이 하나로 묶여 있는 케이블로 그 중 노란색 RCA 케이블이 영상을 전송하는데 쓰입니다.
S 비디오 (Separate Video, S-Video) : 밝기신호(Y')와 색신호(C)를 구분해서 송수신하므로 CVBS보다 화질이 좋습니다. S-VHS 비디오 플레이어에서 주로 쓰였고, 4핀 또는 7핀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컴포넌트 비디오 (Component Video, YPbPr) : 밝기신호(Y')와 두 개의 색차신호(Y'-B', Y'-R')로 총 3가지로 구분해서 송수신하는데, 빨강, 초록, 파랑의 RCA케이블을 사용하죠. HDMI가 등장하기 전,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기 위해 컴포넌트 케이블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죠.
영상신호의 경우 컴포지트 비디오와 S 비디오는 한 가닥의 선으로 가능했지만 컴포넌트 비디오의 경우 3개의 잭을 연결해야하고, 여기에 음성신호까지 연결하면 스테레오 RCA 케이블 2개를 더 연결해야 해, 영상 기기를 2대 정도만 연결해도 TV 뒷 패널이 빽빽하게 케이블로 들어찹니다.
HDMI는 컴포넌트 비디오/오디오 케이블을 하나의 케이블로 압축해 놓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물론 부가적인 기능도 함께 들어가 있죠. 작은 크기로 인한 편의성은 물론, TV 리모컨 하나로 TV와 HDMI로 물려있는 기기들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HDMI의 버전별로 기능이 조금씩 다르지만 HDMI 1.4의 경우, 3D 신호 전송, 이더넷 신호 전송 등의 부가기능이 구현되어 있죠.
현재 많이 사용하는 HDMI 1.3 버전에서는 데이터 전송 대역폭도 높아져서(4.95Gbps -> 10.2Gbps) Deep Color기능으로 채널당 16비트 컬러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즉, 더욱 정확한 색감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리고 현재 최고 버전인 HDMI 1.4 버전에서 새로 지원하는 기능 중에 이더넷 전송 기능이 있습니다. 기존의 멀티미디어 기기들 중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기기들은 기기마다 따로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해 줘야 했는데요. 이제 HDMI 1.4 지원 기기와 지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HDMI로 연결된 모든 기기마다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하나의 기기에만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해 모든 기기들이 이더넷 신호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사용을 줄여 공간 확보에 유리할 수 있게 되죠.
이더넷 신호를 포함하는 것 이외에도 오디오 리턴 채널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영화나 스포츠 등을 중계할 때 음성 신호를 돌비 디지털 5.1 채널로 전송해줄 때가 있습니다. TV는 자체적으로 이 신호를 디코딩 할수 없기 때문에 이 신호를 받아서 디코딩 할 수 있는 리시버나 홈씨어터로 신호를 넘겨줘야 하는데요, 이 때 기존의 방식은 TV와 리시버를 광케이블로 연결해서 TV의 돌비 디지털 5.1 신호를 리시버로 전달해 주었는지만, HDMI 1.4를 지원하는 TV와 리시버를 사용하면 HDMI 케이블 하나로 TV에서 오는 신호를 바로 리시버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3D 블루레이를 HDMI 1.3으로도 재생할수 있는데 왜 돈 들여서 다시 1.4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놓았을까요. 블루레이 영상은 1.3으로도 가능하지만 3D 방송을 위해서는 1.4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3D 방송은 3D 블루레이의 대역폭을 뛰어넘기 때문에 1.3의 대역폭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3D 방송 수신을 위해서는 HDMI 1.4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왜 3D 영상 감상을 위해 HDMI 1.4가 필요한지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출시되는 기기들이 점점 HDMI 1.4를 채택하게 된다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되겠죠. 물론 넉넉한 3D 콘텐츠가 받쳐줘야 하겠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3D 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 향후 몇 년 안에는 영상 시장의 큰 부분을 입체영상 콘텐츠가 차지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HDMI가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HDMI 규격이 좀 더 진화하게 되면 언젠가는 전원까지 공유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LG TV Blog -
일반 HDMI, 미니 HDMI, 마이크로 HDMI
PS3와 함께 다가온 HDMI라는 존재
2006년 일본에서 발매한 PS3(PlayStation 3, Sony사에서 출시한 콘솔 게임기)의 역할은 가정마다 고급형 콘솔 게임기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가져다 놓는 1차적 목적 외에도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를 대중에게 알리는 2차적 목적에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PS3 발매 이후로 많은 디지털 가전업체들이 HDMI가 탑재된 제품을 생산하고 그런 혁신적인 기능에 홍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HDMI가 뭔가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에게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HDMI란 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의 약자로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HDMI로 부르죠. 단어의 뜻 그대로 HDMI는 고해상도의 영상과 고해상도의 음악을 전송할 수 있는 일종의 규격인 것이죠. PS3에서 HDMI를 사용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진 기능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HDMI 이전에는 어떻게 멀티미디어의 신호를 전송했는지 알아볼까요?
HDMI 이전의 데이터 전송 규격
몇 가지 영상신호를 전송하는 규격들이 마련되어 있지만 흔히 사용하는 (또는 과거에 흔히 사용했던) 대표적인 규격을 설명드리겠습니다.컴포지트 비디오(Composite Video, CVBS) : 하나의 케이블로 밝기신호(Y')와 색신호(C)의 혼합영상신호를 송수신 하기 때문에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노란색, 흰색, 빨간색이 하나로 묶여 있는 케이블로 그 중 노란색 RCA 케이블이 영상을 전송하는데 쓰입니다.
S 비디오 (Separate Video, S-Video) : 밝기신호(Y')와 색신호(C)를 구분해서 송수신하므로 CVBS보다 화질이 좋습니다. S-VHS 비디오 플레이어에서 주로 쓰였고, 4핀 또는 7핀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컴포넌트 비디오 (Component Video, YPbPr) : 밝기신호(Y')와 두 개의 색차신호(Y'-B', Y'-R')로 총 3가지로 구분해서 송수신하는데, 빨강, 초록, 파랑의 RCA케이블을 사용하죠. HDMI가 등장하기 전,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기 위해 컴포넌트 케이블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죠.
영상신호의 경우 컴포지트 비디오와 S 비디오는 한 가닥의 선으로 가능했지만 컴포넌트 비디오의 경우 3개의 잭을 연결해야하고, 여기에 음성신호까지 연결하면 스테레오 RCA 케이블 2개를 더 연결해야 해, 영상 기기를 2대 정도만 연결해도 TV 뒷 패널이 빽빽하게 케이블로 들어찹니다.
컴포넌트 케이블과 HDMI 케이블
HDMI는 컴포넌트 비디오/오디오 케이블을 하나의 케이블로 압축해 놓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물론 부가적인 기능도 함께 들어가 있죠. 작은 크기로 인한 편의성은 물론, TV 리모컨 하나로 TV와 HDMI로 물려있는 기기들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HDMI의 버전별로 기능이 조금씩 다르지만 HDMI 1.4의 경우, 3D 신호 전송, 이더넷 신호 전송 등의 부가기능이 구현되어 있죠.
HDMI에도 버전이 있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HDMI의 버전에 따라 기능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HDMI 1.3 버전이 보편화되어 많은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처음 선보인 HDMI 버전과 HDMI 1.4 버전... 어떤 점이 나아졌을까요?< 출처 : 위키피디아 wikipedia.org >
현재 많이 사용하는 HDMI 1.3 버전에서는 데이터 전송 대역폭도 높아져서(4.95Gbps -> 10.2Gbps) Deep Color기능으로 채널당 16비트 컬러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즉, 더욱 정확한 색감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리고 현재 최고 버전인 HDMI 1.4 버전에서 새로 지원하는 기능 중에 이더넷 전송 기능이 있습니다. 기존의 멀티미디어 기기들 중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기기들은 기기마다 따로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해 줘야 했는데요. 이제 HDMI 1.4 지원 기기와 지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HDMI로 연결된 모든 기기마다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하나의 기기에만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해 모든 기기들이 이더넷 신호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사용을 줄여 공간 확보에 유리할 수 있게 되죠.
HDMI를 이용해 컴포넌트 케이블를 대체할 수 있음
이더넷 신호를 포함하는 것 이외에도 오디오 리턴 채널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영화나 스포츠 등을 중계할 때 음성 신호를 돌비 디지털 5.1 채널로 전송해줄 때가 있습니다. TV는 자체적으로 이 신호를 디코딩 할수 없기 때문에 이 신호를 받아서 디코딩 할 수 있는 리시버나 홈씨어터로 신호를 넘겨줘야 하는데요, 이 때 기존의 방식은 TV와 리시버를 광케이블로 연결해서 TV의 돌비 디지털 5.1 신호를 리시버로 전달해 주었는지만, HDMI 1.4를 지원하는 TV와 리시버를 사용하면 HDMI 케이블 하나로 TV에서 오는 신호를 바로 리시버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3D 영상과 HDMI
3D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TV는 HDMI 1.4 버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HDMI 1.4 부분에 3D 신호 전송이라는 항목을 지원한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만, 반드시 HDMI 1.4 케이블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3D 블루레이의 대역폭은 HDMI 1.3을 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D 콘텐츠 중 좌우분할방식(Side by Side)의 경우, 꼭 3D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아니더라도 일반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재생해 3D TV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추후 3D 블루레이의 대역폭이 높아진 영상 콘텐츠가 출시될 경우에는 HDMI 1.3 규격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없겠죠. HDMI 1.4 규격을 사용하면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TV에게 지금 전송하는 3D 신호의 종류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리모콘으로 3D 신호가 어떤 것(좌우분할, 상하분할 등)인지 알려줄 필요 없이 자동으로 TV가 인식해서 3D 영상을 재생하게 됩니다.LG전자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BX580
3D 블루레이를 HDMI 1.3으로도 재생할수 있는데 왜 돈 들여서 다시 1.4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놓았을까요. 블루레이 영상은 1.3으로도 가능하지만 3D 방송을 위해서는 1.4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3D 방송은 3D 블루레이의 대역폭을 뛰어넘기 때문에 1.3의 대역폭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3D 방송 수신을 위해서는 HDMI 1.4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왜 3D 영상 감상을 위해 HDMI 1.4가 필요한지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출시되는 기기들이 점점 HDMI 1.4를 채택하게 된다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되겠죠. 물론 넉넉한 3D 콘텐츠가 받쳐줘야 하겠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3D 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 향후 몇 년 안에는 영상 시장의 큰 부분을 입체영상 콘텐츠가 차지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HDMI가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HDMI 규격이 좀 더 진화하게 되면 언젠가는 전원까지 공유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LG TV 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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