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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의 도시, Rockefeller Center

LGTV 2008. 1. 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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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쉼이 있는 도시 속의 도시, Rockefeller Center

혹시 영화 <나홀로 집에 2>를 기억하는가..
맥컬리 컬킨이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뉴욕에 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영화의 후반부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족을 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그 장소가
바로 이곳, Rockefeller Center 앞이다.
록펠러 전망대, NBC 방송국 스튜디오,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으로
너무나 유명한 곳..
이곳은 하나의 빌딩만을 뜻하는 공간이 아니다.
동서로는 5th Avenue와 7th Avenue, 남북으로는 W. 51th St.와 W. 48th St. 사이의
넓은 구역에 늘어서 있는 빌딩들을 일컫는 것으로 19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복합 센터다.
그야말로 '도시 속의 도시'라고 할 수 있겠지..

1928년 미국에서 손꼽히는 자선가로 알려졌던 John D. Rockefeller Jr.는
컬럼비아대학으로부터 넓은 토지를 빌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제휴하여
대규모의 오페라 하우스를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공황으로 계획이 무산되고 토지 처리 문제로 고심하던 그는
상업의 중심지를 지을 것을 결심하고 세계 최대의 다기능 복합 건물을 건설했다.
그래서 완성된 것이 현재의 Rockefeller Center!
이 빌딩에서 근무하는 사람만 6만 5,000명 이상이며 방문자 수는 17만 명 이상이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점이 나란히 서 있고, 100점이나 되는 벽화와 조각이 센터 안에 있다.
와우~
정말.. 이것이야 말로 뉴욕의 모습이구나..

솔직히 난 대공황이 일어나준 것에 살짝 고마운 마음이 들었을 정도로
이곳은 복잡한 도심 속 같지 않게 여유와 쉼이 충만한 곳이라 너무나 좋았다.
바쁘고 복잡한 맨해튼 속에서 이곳만 진공 상태로 따로 떨어져있는 것처럼
신기하게도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었다.
게다가 내가 여행을 시작하던 날, 다소 때 이른 감이 있지만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도 개장되고,
유기농 과일과 빵, 잼 등을 판매하는 Green Market도 열리고 있어서
나도 잠깐이나마 뉴요커의 삶 속으로 쑤욱~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아~
뉴욕의 평범하면서도 진정한 스타일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 Rockefeller Center로 가보길 권한다.
단, 바쁘게 겉만 핥고 가선 절대 안 된다.
만약 가게 된다면 벤치에 느긋하게 앉아서 커피도 마셔 보고,
신나게 스케이트도 한 번 타보고, Green Market에서 생과일 주스도 사 마셔보고..
나도 여기서 사과주스를 사 먹었는데, 어찌나 맛이 있던지..
완전 큰 통으로 덜컥~ 구입하고 말았다는.. ^^;
아직도 그 맛이 혀끝을 맴돈다.
달콤하고 새콤했던 사과주스..
아.. 또 마시고 싶다.. ^^